14일 아침 기온이 하락하면서 비와 눈이 예보됐다. 강원 산지에는 이날 저녁을 기해 대설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전역이 흐리겠고 영동에는 50~100㎜ 사이의 비가 예보됐다. 영동북부는 많으면 120㎜ 이상이 내리겠다. 영서에는 30~80㎜정도의 비가 내리겠고, 영서 남부에는 많으면 100㎜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북부 산지의 눈은 15일까지 많으면 10~20㎝ 이상이 예보됐고 많은 곳은 30㎝ 이상 내리겠다. 중부산지에는 5~15㎝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오전 7시 기준 철원 4.6도, 춘천 5.2도, 강릉 7.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원주·동해가 11도로 가장 높겠고, 강릉 10도, 춘천 9도까지 오르겠다.
14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에서 세계 47개국 청년들이 모여 전지구적 위기 해결을 위한 전세계인의 직접 행동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전세계 18억명의 청년을 대표해 모인 청년 대표단이 '월드서밋 강원'의 핵심 이벤트인 '유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합의를 통해 도출한 선언이다. 청년들은 선언에서 전세계가 인권, 기후변화, 언론, 보건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의 필수적 근간인 인권은 전세계 청년들에게 효과적 인권교육을 할 때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하며 인권 교육을 촉구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모든 이들의 생계와 삶을 위협하는 기후비상사태를 해결하라"고 주문하고, "인류는 청년들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야 하며, 난민, 망명신청자, 이주노동자 등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며 사회 속에서 발전하고 번영한다" 며 "우리의 강점은 우리의 단결"이라고 선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위기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인간에 대한 이해와 민주주의의 확산으로 풀어야 한다는 세계 시민사회 리더들의 견해가 제기됐다. 13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의 '진통하는 지구' 세션에서 데이비드 스튜어드, 시린 에바디,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토마스 스탤저, 애쉬 파차우리 등 5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수상단체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관점에 동의하고, 인간의 고통을 줄이고 평화를 가져오는 시민사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시린 에바디 2003년 노벨평화상 수장자는 "사람들은 점차 극단적인 야욕을 가지고 서로의 안전을 볼모로 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의 폭력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도 민주주의가 그 답"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토마스 스탤저 사무총장은 "모든 것을 사람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며 "자원남용 등 인간의 온존을 위협하는 문제를 젊은 세대가 용서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국제 환경시민단체 팝 무브먼트(Pop movememt)의 애쉬 파차우리 대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12일 한반도 문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70여년간 지속된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화를 되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데이브 스튜어드·타와쿨 카르만·시린 에바디·리마 보위 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박경서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12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그랜드 패널 순서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토론하고, 주민들이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국가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과 사람을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리마 보위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어떤 분쟁이든 그 안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평화를 누가,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는 실제 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 이외에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미국이나 중국 등의 시각이 아니라 지금 여기, 한반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시각으로 평화를 새롭게 상상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2011년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권운동가 타와쿨 카르만은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수불가결함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말에는 국제
11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유스프로그램에서는 100여명의 각국 청소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가로 4.5m, 세로 1.5m폭의 대형 그림과 가로 1.5m, 세로 1.5m 폭의 또다른 그림을 완성하는 '캔버스에 그리는 평화'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사회를 맡은 우르라이나 출신 유튜버 파블로 크루츠(Pavlo Kruts)씨는 "이 참여형 프로그램은 인류가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함께 해결에 나선다면 어렵지 않다는 점을 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지구 환경 문제를 비롯한 거대한 문제도 함께하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했다. 그림은 대형 스크린 중간에 동그란 원이 있고, 양쪽에 날개가 달린 커다란 리본 모양으로, 무한을 상징하는 기호(∞)를 본따 만들어졌다. 청년들은 저마다 동그라미 안에 무늬를 넣거나 색칠을 하며 우정을 쌓았다. 행사에 참여한 강원대 신문방송학 석사과정 재학생 유세라 덜부아 (Yousra Feriel Drbua·23)씨는 "모두가 참여해 만든 동그라미가 마치 우주를 보는 것 같다"며 "정말 멋진 화합의 장"이라고 말했다. 전남대에서 정치학 석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말 확진자가 10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입원치료 병상 부족 현상까지 다시 나타나 이미 춘천의 두 대학병원에는 중환자 병상이 한 자리도 남지 않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13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일) 도내 확진자는 1,570명으로 토요일 기준으로는 올 9월 3일(2,082명) 이후 10주만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1,801명으로, 한달 전인 10월 셋째 주차 토요일 기준 768명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다. 병상 부족 현상도 재현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강원도내에서 확보된 코로나19 중환자와 준중환자(증상이 덜 위급하지만 여전히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의 입원치료병상은 전체 69개 중 18개밖에 남지 않았다. 가동률은 73.9%로, 1주일 전인 지난 6일 기준 59.4%에 비해 14.5%포인트 급증했다. 특히 춘천의 강원대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중환자 병상은 한 자리도 남지 않은 채 모두 차 도내에서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대학병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 2곳밖에 남지 않은 실정이다. 증상이 위중해지기 전
오는 15일은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1,000일째 되는 날이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에서는 병상과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중환자가 병상을 찾아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등 다양한 비극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은 방역당국의 통계에서조차 누락됐고,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지역사회 건강 피해에 대한 대책은 아직까지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본보는 3회에 걸쳐 코로나19 시기 발생한 지역간 건강 불평등의 실체를 재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상)피해 키운 열악한 공공의료 ■2022 6~8월 유행 사망률 '전국 최고,' 지역간 격차 '심각' 올 6~8월 코로나19 유행 기간 강원도가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률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방역당국의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월별 연령대별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현황’을 단독 입수해 지역별 인구구조를 동일하게 만드는 '연령표준화' 작업(기준 2021년 연말인구)을 거쳐 분석,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다. 유행 시기별로 지역간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차이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임신·발열시 접종 연기해야 시군별 1호 대상자 속속 확정 25일 도내 18개 시·군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이 전달되고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과 강원도내 18개 시·군은 24일 지역별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의 접종 일정을 확정했다.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삼척, 고성, 동해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태백, 횡성, 정선, 철원, 인제는 3월2일, 양구, 영월은 3월3일, 화천은 3월4일, 양양은 3월8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1호 접종자의 경우 도내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할 수 없지만 춘천에서는 동면 춘천시노인전문병원에 입원중인 53세 김영선씨, 정선은 변정순 정선군노인요양원장으로 정해졌다. 양양은 디모테오꿈마을요양원 김교주 총무팀장이 지역에서 첫 접종 대상자로 결정됐다. 그 외 15개 시·군은 각 요양병원에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자체 일정에 따라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에서 생산돼 경기도 이천 소재 대형물류창고로 운송됐으며, 25일 새벽부터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동시에 배송된다. 도내 각 시·군보건소에는 경찰차, 백신 수송 트럭, 특전사 차량이 순서대로
정부 연말연시 방역대책 5인 이상 모임 금지 전국 확대 24일 0시부터 시행…도내 누적 확진자 1천명 넘어서 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전국 확대 등 강력한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전국적으로도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자 초강수의 '핀셋 방역'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세균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24일 0시부터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식당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스키장 등 겨울철 레저시설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발령되며, 호텔과 숙박시설은 수용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예약이 제한된다. 동해안의 주요 해맞이 관광지도 폐쇄된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강원도 내 시·군은 정동진 등 주요 관광명소를 폐쇄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정동진을 비롯해 경포, 주문진
1960년대 춘천여고서 교사로 봉사한 산드라 네이선씨 한국교류재단이 보낸 코로나 키트 받아 현지언론 화제 1960년대 미국 평화봉사단 소속으로 춘천여고에서 봉사 활동을 했던 미국인 70대 여성이 한국에서 보내온 '코로나19 생존 키트'를 받고 크게 감동한 사연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춘천여고에서 미국 평화봉사단 소속 영어교사로 활동했던 미국 뉴욕의 산드라 네이선(75)씨.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보건용 마스크 등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외교부 소속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난 10월 산드라 씨를 비롯해 50여년 전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을 찾았던 514명에게 KF마스크 등이 들어있는 방역품 세트를 전달했다. 네이선씨는 키트를 전달받은 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50여년간 한국과 춘천을 잊지 않고 있었는데 한국도 우리를 잊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생존키트가 알려줬고 '마법과 같은 감동'이었다는 내용의 보도는 미국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뉴욕타임스에서 “한국인들이 마치 멀리 있는 나를 돌보고 있는 것 같았고 박스 안에는 마법같은 힘이 있었다”며 “지금도 춘천의 진달래가 떠오른다”고